이 땅의 농부 326

천흥기(81,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초지리)

  • 입력 2020.12.13 18:16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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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만 크고 콩이 안 달렸어. 털어도 먼지만 많지 얼마 되지도 않어. 600평이 넘으니까 못해도 너댓 가마는 나와야 되는데 두 가마 나오면 다행이여. 털고 자시고 할 게 없어. 힘만 들지. 밭작물은 땅이 질면 더 안 되는 법이여. 배수도 안 좋은데 지난여름에 (장마로) 다 쓰러졌으니…. 들깨도 반 수확이 안 나오더라고. 재미없으나 마나 사람 사는 게 다 그래. 이제 일 그만할 때지. 40년생이여.”
“키만 크고 콩이 안 달렸어. 털어도 먼지만 많지 얼마 되지도 않어. 600평이 넘으니까 못해도 너댓 가마는 나와야 되는데 두 가마 나오면 다행이여. 털고 자시고 할 게 없어. 힘만 들지. 밭작물은 땅이 질면 더 안 되는 법이여. 배수도 안 좋은데 지난여름에 (장마로) 다 쓰러졌으니…. 들깨도 반 수확이 안 나오더라고. 재미없으나 마나 사람 사는 게 다 그래. 이제 일 그만할 때지. 40년생이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키만 크고 콩이 안 달렸어. 털어도 먼지만 많지 얼마 되지도 않어. 600평이 넘으니까 못해도 너댓 가마는 나와야 되는데 두 가마 나오면 다행이여. 털고 자시고 할 게 없어. 힘만 들지. 밭작물은 땅이 질면 더 안 되는 법이여. 배수도 안 좋은데 지난여름에 (장마로) 다 쓰러졌으니…. 들깨도 반 수확이 안 나오더라고. 재미없으나 마나 사람 사는 게 다 그래. 이제 일 그만할 때지. 40년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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