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기관 청렴도 ‘중하위'

권익위, 최근 3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산림청·농어촌공사, 지난해 5등급으로 꼴찌
주철현 의원 “농업기관, 강한 쇄신책 필요”

  • 입력 2020.10.30 17:23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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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13개 기관의 청렴도가 최근 3년간 중하위 수준에 머물러 강한 쇄신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와 산림청은 청렴도가 계속 하락하고 지난해엔 조사 대상기관 중 꼴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얻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2019년 3년간의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및 산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분석한 결과 종합청렴도에선 2017년 산림청이 1등급을 받은 게 유일하고 마사회(2017년)와 산림조합(2018년)이 5등급을 받았다. 외부청렴도 부분에선 지난 3년간 2017년 농협이 1등급을 받은 반면 마사회(2017년)와 산림조합(2018년)이 역시 5등급을 받았다. 내부청렴도는 2017년과 2018년 농정원이 1등급을 연속 차지했고, 그해 5등급은 마사회가 또 2019년엔 산림청과 농어촌공사가 동시에 5등급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종합청렴도와 내·외부청렴도에서 3등급을 받아 개선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 역시 3년간 종합청렴도가 낮은 기관으로 조사됐다.

내부평가에서 2019년 최하위 5등급으로 평가받은 산림청과 농어촌공사는 3등급에서 2단계 하락했다. 내부평가가 하위 등급인 것은 조직문화가 금품·향응·편의제공 등 부패 경험이 많거나, 기관장을 비롯한 간부들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부정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3년간 종합·외부·내부청렴도를 꾸준히 2등급으로 유지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매년 등급이 오르고 있어 청렴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철현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산하 모든 기관이 국민들로부터 문재인정부 때는 정말 청렴했다는 평가받을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농식품부 산하의 권익위 청렴도 미 측정기관도 농식품부가 직접 챙겨 자체 청렴도 측정 등 일상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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