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흰나비 손쉽게 기르세요

농진청, 사육용 펠렛사료 개발

  • 입력 2008.07.26 13:58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유통과 사용이 편리한 배추흰나비 사육용 펠렛사료를 개발하고, 곤충생산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펠렛사료란 이축압출기(twin screw extruder)를 이용하여 고온고압하에서 순간적으로 튀겨낸 스넥형태의 사료로, 영양분 손실이 최소화되고 사료에 대한 섭식성이 증가되는 특징이 있으며, 미세공극이 많아 순식간에 물을 흡수하고 흡수된 물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배추흰나비는 대표적 완전변태 곤충으로 초등학생까지의 곤충한살이 관찰과 중·고등학생의 생물 심화학습을 위한 대표적 곤충이다.

곤충사육농가에서는 배추흰나비 관찰세트 판매시 먹이식물로 배추, 케일과 같은 십자화과 식물을 이용하고 있었으나, 쉽게 시들어 오래가지 못하고 매일 먹이와 배설물을 교체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갈 뿐만 아니라 곤충이 병에 걸리기 쉽다. 또한 곤충사육농가에서는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재배포장이 별도로 필요하며 겨울철에는 사육을 중단해야 하는 문제 등이 시장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사육농가에서 유통과 보관이 편리하면서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사료를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펠렛사료는 물에 적셔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애벌레 기간(20일 내외) 2∼3번만 먹이와 배설물을 교체해 주면 되기 때문에 사육이 쉽고, 장단기 보관 및 유통이 간편하여 가정이나 유치원, 학교에서도 손쉽게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홍성진 박사는 “펠렛사료는 학습교재용 곤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배추흰나비 생활사의 눈높이학습을 지원하기 위해서 ‘배추흰나비 사육관찰과 생리생태 학습을 위한 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