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루이’ 크게 줄었다

농진청, 참외작목 전용 농약 등록 따라

  • 입력 2008.07.26 13:57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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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경북 성주지역을 중심으로 참외재배 단지에서 수확을 포기할 정도로 큰 피해를 주었던 담배가루이 발생이 전용 약제 보급으로 올해 크게 줄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달 6월20∼27일까지 8일간 전국 농업기술센터가 현지조사한 결과, 담배가루이 발생면적은 607㏊로 전년 발생면적 4천4백16.3㏊보다 무려 865나 줄었으며, 발생면적중 피해가 심한지역도 11.9㏊(2%)에 불과하고,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담배가루이 발생면적이 감소한 것은 전체 발생면적의 98%를 차지하는 참외작목에는 지난해까지 담배가루이 전용농약이 없었으나 올해 농진청이 전용약제를 등록하여 보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진청은 실제 참외작목 담배가루이 방제 약제로 현재까지 디노테퓨란 입상수화제, 스피로메시펜 액상수화제 등 두 품목을 직권등록 했다. 농약직권등록시험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고 있으나 농약회사에서 농약등록을 기피하는 작물에 대해 농진청에서 직접 작물에 시험 후 등록을 하는 것이다.

외래해충인 담배가루이는 1998년 충북 진천의 장미재배 농가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2007년 경북 성주 지역 참외 재배단지에서 급속히 증가하여 발생이 심한 포장은 수확을 못하고 완전히 고사하는 등 많은 피해를 주었다.

주요 피해 증상으로는 성충과 유충이 식물체를 흡즙하여 생육억제, 잎의 위축 및 낙엽이 지고, 심할 경우 그을음병 발생 및 작물고사로 나타난다. 또한 토마토황화위축병 등 60여종의 바이러스병을 매개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담배가루이는 고온기에 급속히 번질 우려가 매우 높으므로 황색끈끈이 트랩 등을 이용 주기적인 예찰과 발생초기 적용약제 처리로 밀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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