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맹탕국감 속에서도 빛났다 ‘서삼석‧위성곤‧윤재갑 의원’

서삼석 의원, 앉으나 서나 현장 생각
위성곤 의원, 기후위기 농정전환 촉구
윤재갑 의원, 공부해서 집중 공략
전농‧본지,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 선정
11월 2일 국회 의원회관서 시상식 개최

  • 입력 2020.10.29 15:47
  • 수정 2020.10.30 09:57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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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본지가 올해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성곤‧윤재갑(왼쪽부터) 의원을 선정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본지가 올해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성곤‧윤재갑(왼쪽부터) 의원을 선정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본지 공동선정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20년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성곤윤재갑 의원이 최종 선정됐다.

전농과 본지는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열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취재하고 모니터링하면서 농해수위 위원들을 각각 평가해 왔다.

지난 26일 오후에 열린 국감 우수의원 선정회의에서 농식품부와 소관기관 국감을 취재했던 기자들은 정쟁으로 농업현안이 밀리고 맹탕국감은 여전했다고 총평하면서도 그중 활약했던 의원들의 면면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11명의 우수 의원 후보가 1차 선정됐고, 현장성, 성실성, 전문성 등을 종합평가해 10점 만점 기준으로 11명 의원에게 점수를 준 뒤 이를 합산했다. 그 결과 총점이 가장 높은 순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위성곤윤재갑 의원이 올해의 농해수위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국정감사는 초선 의원들의 신선한 농정질의와 다선 의원들의 중량감 있는 질의가 많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해수부 공무원 피살사건옵티머스 펀드로 정쟁에 치중한 나머지 정책국감을 기대했던 현장이 정치를 불신하고 무관심을 더 키우게 된 결과를 낳았다.

이 가운데 서삼석 의원은 농해수위가 현장성을 잃어가는 문제를 계속 상기시켰다. 이를테면 농협 국정감사에서 시종일관 옵티머스와 정권 연류설에 질의와 답변이 무한반복 되자 지금 가을 추수가 한창이고 농민들은 새벽부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현장에선 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잘 모른다는 말로 현장 따로 국회 따로인 실태를 꼬집었다. 산으로 가는 농해수위 국정감사를 되돌리는 역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위성곤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 농업의 중요성과 농정대전환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농식품부의 구태의연한 정책과 대비해 눈길을 끌었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농림어업 상황에 비춰 정부의 대응이 부족한 면을 파고든 것이다. 특히 김치수입 문제가 국내 양념채소류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연관성에 대해 기관장이 이를 인정하는 답변을 이끌어 낸 노련함도 돋보였다.

초선 윤재갑 의원은 군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벗었다. 20대 국회부터 경매제 독점의 공영도매시장에 시장도매인제를 일부 도입해 유통구조의 변화, 품위별 농산물 가격의 극심한 격차를 줄이자는 노력을 해 왔으나 농식품부의 반대로 무산돼 왔던 것을 윤 의원은 밤새 공부했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국감장에서 논리적 질의를 펼쳤고, ‘밀리지 않았다는 평을 들었다.

전농과 본지가 공동선정한 농해수위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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