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12일 오전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통일쌀경작지에서 열린 ‘전농 전북도연맹, 완주군농민회 통일쌀 벼베기 행사’에서 농민들과 통일단체 회원들이 잘 익은 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우리가 경작한 통일쌀이 지금 당장 북으로 갈 수 없다고 할지라도 언젠가 그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남과 북 우리 한겨레가 다시 손 맞잡고 통일을 노래할 날도 오리라 생각한다. 과거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있을 때 통일쌀이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던 것처럼 통일쌀 경작은 농민들의 통일운동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통일쌀 경작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직접 벼를 베며 통일쌀 수확에 나선 농민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지난 6월 우리 농민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모를 심었고 오늘 그 염원을 수확하는 날”이라며 “농업의 미래와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의 해답은 남과 북이 함께하는 통일농업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