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류마티스 관절염

  • 입력 2020.09.13 18:00
  • 기자명 최정원(정성부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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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정성부부한의원 원장)
최정원(정성부부한의원 원장)

면역력!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몸은 외부의 다양한 자극과 공격으로부터 몸을 지켜내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를 면역체계라고 하지요. 코로나도 결국은 외부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면역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백신개발에 몰두하고 있죠. 그런데 면역은 항상 100% 나에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가끔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내 몸 자체를 공격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내 몸의 어느 부위를 공격하는가에 따라 병의 분류를 달리하게 됩니다. 만약 내 몸의 면역 시스템이 뼈와 뼈 사이의 관절, 그중에서도 뼈를 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하는 질환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즉 내 몸의 면역체계가 내 몸의 뼈를 공격하는 병입니다.

주요한 증상으로는 손과 발의 관절에 좌, 우 대칭적으로 관절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손발이 뻣뻣해져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염증반응이기 때문에 붓기도 당연히 생길 수 있고, 후끈후끈한 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당연히 아픕니다. 증상이 점점 진행되면 전신반응으로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손이 굳어지고 전체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오게 됩니다.

원인으론 유전적 요인이 강합니다. 류마티스 인자의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특정한 사유로 면역계에 문제가 생기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문제가 진행됩니다. 유전적 소인은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에 면역력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자가치료의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입니다. 흡연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치주염 등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감염질환도 주의해야 합니다. 생활습관으로는 바른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요구됩니다. 적절한 유산소, 무산소 운동은 필수입니다. 충분히 휴식해야 하고요. 그중에서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역계의 문제는 소화기계와 관련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면역계의 70% 이상은 장에 존재하지요. 따라서 장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유산균의 처방(김치, 청국장, 처방유산균 등), 탄수화물 제한, 가공식품 제한 등의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한방적인 치료의 핵심은 봉침입니다. 봉침은 벌의 독을 정제하여 주사화해 환부에다 주입하는 것인데요, 면역반응을 정상화시키는 데 필수적인 치료방법입니다. 환부 어디에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손에도 가능하고 척추, 무릎관절 등에 염증반응이 있다면 어디든 가능하지요. 다만 봉침 알레르기가 있는지는 시술하기 전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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