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농협, 청년농 육성 사업 눈길

“청년농업인이 농협의 미래”

  • 입력 2020.09.06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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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제주 성산일출봉농협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 동안 정예 청년농업인 200명을 육성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

성산일출봉농협의 청년농업인 육성 10개년 사업은 고령화로 인한 조합원 감소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도할 인적자원의 부족이라는 농촌 현실에서 출발했다. 사업 목적은 청년농업인의 소득 창출 방안 모색 및 안정적 농촌 정착 유도를 통한 농협의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이다.

사업은 영농활동을 돕기 위한 맞춤형 자금 지원과 영농설계, 생산단계 전문교육, 계통판매 지원 등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올해부터 매해 20여명의 청년농업인을 선발해 안정적 농산물 생산을 위한 맞춤형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1인당 지원 자금은 기본 1억원이고, 특별한 경우 5,000만원을 무이자로 추가 지원한다. 지원 자금은 재배면적과 품목별 표준경영비를 고려해 결정한다. 무이자 자금 지원 기간은 대출일로부터 3년이고 최대 5년까지 가능하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지난 3월 8명의 청년농업인을 선정했다.

성산일출봉농협은 청년농업인 육성 사업과 더불어 키위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목표는 2029년까지 키위 농가 200호, 재배면적 66ha, 생산량 2,900톤, 판매액 261억원 달성이다. 청년농업인 중심의 키위 정예소득단지 조성으로 성산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월동무 중심의 농업구조를 키위 등으로 다변화해 농가의 농업소득 안정화를 추진하겠다는 게 성산일출봉농협의 구상이다. 올해 선정된 청년농업인 중 키위 작목을 선택한 청년농업인 5명이 선정된 것도 그래서다.

지난 6월엔 서귀포시·동부농업기술센터와 청년농업인들이 모인 가운데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기도 했다(사진).

강석보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은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이라며 “청년농업인 육성 사업 첫해인 만큼 올해 사업을 지렛대 삼아 매해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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