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축산업계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은 지난 20일 대전시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중앙회 차원에서 집중호우 피해 농가 돕기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한우협회는 이달까지 모은 모금을 특별재난지역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우협회가 조사한 한우농가 피해 현황을 보면 축사파손 및 침수, 퇴비사 파손 등 피해건수는 176건에 달하며 총 1,385마리의 한우가 폐사 또는 실종된 걸로 집계됐다.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 및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성금을 모금하게 됐다”면서 “한우인을 비롯한 업계 전후방산업의 전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 역시 수재의연금을 모금해 각 도별로 피해농가에 집행하기로 했다.
한돈협회는 앞서 13일부터 20일까지 수재의연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한돈협회 임원, 도협의회 및 각 지부 등 한돈농가, 그리고 유관업계가 나서 총 8,482만원의 수재의연금을 모금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연이어 발생한 수재에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한돈인들의 정성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 도드람)은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과 구례군을 찾았다. 도드람은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게 2,000만원 상당의 도드람 가정간편식을 전달했다.
도드람은 14일에도 경기도 안성시를 방문해 수재의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피해를 입은 많은 이재민들이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