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는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치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4일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태풍 바비는 지난 26일 오후 한반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 중부해상까지 북상해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긴 장마로 인한 수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강풍 및 침수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회의를 주관한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수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태풍 피해를 입는다면 농민들의 피해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태풍 사전 대비 및 점검, 태풍 기간 내 농민 행동요령 전파, 피해 지원의 3단계 대응 등 범농협 조직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재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은 현재 범농협 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대비 철저,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양수기 사전 확보, 영양제·살균제 등 영농자재 할인 공급 및 공동방제 지원, 피해 농산물 특별 판매, 긴급 구호물품 지원 및 각종 금융 지원 등의 재해지원대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