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농촌지역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현황 파악과 대책 수립에 나섰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3일 경기 이천 율면지역과 충북 충주 앙성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율면지역은 지난 2일 산양저수지 둑 붕괴로 농작물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앙성지역은 농작물 침수와 더불어 산사태로 인한 주택 화재로 조합원 1명 사망, 북충주농협 마트 및 산지유통센터 침수 피해 등을 입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코로나19, 상반기 냉해 및 우박 등으로 농민들이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며 “향후 추가 피해 방지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앞서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계 돌입 △호우경보 시 농작업 금지 지도 등 농민 행동요령 전파 △집중호우 대비 농작물‧시설물 안전점검 등 사전예방활동 강화 △원예작물 수급관리(고랭지 배추 예비묘 130만주 확보 등) 등을 실시했다. 또한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및 제4호 태풍 하구핏 북상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 주재로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농협은 피해지역에 대해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 및 조기 보상 △피해농가 각종 금융지원 △살균제 할인 공급(최대 50%) △피해복구 일손 돕기 △재해 무이자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