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협착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협착증이 있는 경우가 많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없습니다.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병입니다. 그 때문에 협착증은 평소에 꾸준히 관리를 잘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척추협착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 사이를 지탱해주던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변형되면서 허리의 척주관이 좁아짐에 따라 생기게 됩니다. 어느 정도 걸으면 다리가 아파 걷지 못하는데 잠시 앉아서 쉬면 금세 통증이 사라져 다시 걸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걷거나 서 있거나, 혹은 누워 있을 때 척추를 펴는 동작을 하면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아프다가도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금방 좋아집니다. 대부분은 둔하고 쑤시는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절반 정도는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다리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부에서는 쥐가 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허리와 엉덩이에서부터 증상이 시작돼 점차 무릎과 다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한쪽 다리에서 증상이 나타나지만, 양쪽 다리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생활 관리가 중요한데요, 한 자세를 오랫동안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서 있거나 누워있을 때보다 척추에 무리가 가기 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오래 앉아서 일해야 되는 경우에는 자주 일어나서 잠시 걷다가 다시 앉거나 틈틈이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한 무거운 물건은 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물건도 바닥에 있는 물건은 들 때 조심해야 합니다. 가급적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앉은 자세에서 하체의 힘을 이용해 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습하고 차가운 날씨에 심해지고, 따뜻하게 해주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문에 날이 안 좋을 때는 외출을 삼가거나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합니다. 또 집안에서는 핫팩이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을 해주면 좋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복대 같은 경우에는 장시간 사용하면 오히려 척추 주위의 근육이 약화해 결과적으로 허리가 더 안 좋아지기 쉽습니다. 그 때문에 꼭 필요할 때만 잠깐씩 사용하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자전거 타기가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자세 자체가 약간 앞으로 숙이게 되기 때문에 협착증 환자분들이 무리 없이 운동하기에 좋습니다. 20~30분 정도 가볍게 운동해주시면 됩니다.
그 외에 누워서 할 수 있는 운동도 몇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무릎 가슴에 닿기 운동입니다. 편안하게 자리에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워줍니다. 그리고 두 손으로 무릎을 잡고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윗몸도 반쯤 일어나 무릎과 가슴이 최대한 닿도록 해줍니다. 이 상태에서 8~10을 세고 다시 편안하게 눕습니다. 10회 정도 반복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다리를 펴서 올리는 동작인데요,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워줍니다. 그 상태에서 왼쪽 다리를 쭉 펴줍니다. 8 정도를 속으로 세고 다리를 다시 내려줍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오른쪽 다리를 쭉 펴줍니다. 8 정도를 세고 다리를 다시 내려줍니다. 이것을 10회 정도 반복하면 되는데요, 여기서 허리는 가급적 움직이지 않고 다리만 움직여 주면 좋습니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운동하시는 게 좋습니다. 미리미리 아프기 전에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고 이미 많이 아프신 분들은 가까운 한의원에서 꾸준히 관리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