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피내접종 현실화되나

국산 무침 자동접종기, 시연회 열고 첫 선보여
하태식 한돈협회장 “이상육 피해 최소화 기대”

  • 입력 2020.06.28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국산 분사식주사기가 첫 선을 보이며 구제역 백신 접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돈농가와 유통업계에선 백신 접종시 이상육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사기 개발을 요구해왔다.

㈜리본에이전시(대표이사 박선경)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국산 분사식주사기 ATOM GUN(아톰 건) 시연회를 열었다. 이 회사는 한돈자조금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산 분사식주사기 개발을 연구해왔다.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인 ATOM GUN은 올해초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품목허가를 통과했다. 박선경 리본에이전시 대표는 “ATOM GUN은 가축의 피부장력 특성을 고려해 약물의 피내침투에 최적화된 무침 자동접종기이다”라며 “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접종시 항체발생률에 관한 임상실험을 다회 완료한 상태로 여러 지역의 농장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은 이날 시연회 축사를 통해 국산 무침주사기 개발에 기대감을 보였다. 하태식 회장은 “그동안 구제역 백신의 이상육 발생을 최소화하는 피내접종을 하려면 분사식 주사기 사용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수입 무침주사기는 공급이 어렵고 가격도 높아 국산화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된 내구성까지 개선해 국산화를 이뤘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제품 출시로 이어져 이상육 피해를 최소화시킬 현실적인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