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초고령화사회에 접어든 농촌지역의 활력 유지와 농촌 노인 건강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농촌 어르신을 위한 식생활 지침’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 농촌지역 노인은 식품 구매가 불편하고, 자급 농산물 소비 의존율이 높아 영양소 섭취가 부실한 영양취약계층으로 지적되어 왔다.
실제 2001년과 2005년 65세 이상 노인 총 1천9백20명의 거주지역별 식품 및 영양소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읍면 등 농촌지역 노인이 도시지역 노인에 비해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낮았으며, 과실류, 버섯류, 종실류 등의 섭취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남자 노인의 경우 소주, 막걸리 등 열량은 높지만 다른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대표적인 ‘엠티 칼로리 식품(Empty Calorie Food)’의 섭취량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하루에 2시간 이내의 가벼운 농작업 활동을 하는 노인들은 농작업 활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2시간 이상 농작업 활동을 하는 노인에 비해 열량섭취와 소비의 균형이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 식생활지침은 농촌에서 노인들이 섭취가 취약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들을 소개하고, 식욕 및 체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신체 활동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