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코로나19로 세계가 홍역을 치르는 동안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달 8일 발표한 보고서 ‘코로나19 이후 농업·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과 수요 변화’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3개월과 비교해 이후 3개월(2~4월)간 친환경농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도시민 비중(21.2%)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8.1%)보다 높았다. 친환경농산물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인원들은 평균적으로 구매량을 45.2% 늘렸다고 응답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걸로 보인다. 여론조사회사 닐슨(Nielsen)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프랑스의 유기농식품 판매량은 자국 내 이동·여행제한 발령이 떨어진 이래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프랑스 내 슈퍼마켓들의 올해 2월 4주차 유기농식품 판매량은 전주 대비 18% 증가(같은 기간 일반농산물 판매량은 0% 증가)한 이래, 3월 1주차 27%(일반농산물 6% 증가), 3월 2주차 24%(일반농산물 10% 증가)씩 증가하다가, 프랑스 정부가 이동제한령을 발령한 3월 3주차엔 전주 대비 64%가 증가했다. 같은 주 일반농산물 판매량이 전주 대비 40%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