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점곡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 과수농가 숨통

1일 1만~5만원에 농기계 대여
코로나19에 50% 감면도 시행

  • 입력 2020.04.12 18:00
  • 기자명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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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윤미 기자]

의성 단촌면의 권태철 농민이 사업소에서 임대한 농용굴삭기로 밭정비를 하고 있다.
의성 단촌면의 권태철 농민이 사업소에서 임대한 농용굴삭기로 밭정비를 하고 있다.
점곡농기계임대소의 23종의 임대농기계들이 농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점곡농기계임대소의 23종의 임대농기계들이 농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지난달 30일 지역내 4번째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문 열었다. 과수 재배지역을 위해 세워진 점곡농기계임대사업소는 주로 과수농업에 필요한 임대 농기계 23종 100대를 구비했다. 이로써 점곡·옥산·단촌·사곡 등 과수지역의 농민들은 그동안 원거리에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를 이용하면서 걸리던 이동 거리와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임대는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전화, 방문 등을 통한 예약제이며 임대료는 기종별로 차이가 있는데 1일 1만원에서 5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특히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의성군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는 농민들의 부담경감을 위해 임대료 50% 감면을 시행하고 있다(1일 5,000~2만5,000원). 박보근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주로 굴삭기·잔가지파쇄기·승용제초기 등을 찾는 농민이 많으며 50여 농가에서 예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농용굴삭기를 빌린 단촌면 농민 권태철씨는 “굴삭기업자를 부르면 하루에 40만원은 줘야 하는데 임대농기계 덕분에 저렴하게 마음 편히 일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승용제초기로 묵은 밭을 정비하던 점곡면 여성농민 김도희씨 역시 “임대농기계덕분에 제초작업을 손쉽게 했다”며 앞으로 여성농민들이 보다 쉽게 이용가능한 농기계 확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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