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이 돼지도체 등급판정 기계를 추가로 도입해 등급판정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축평원은 지난 12일 2020년 돼지도체 동급판정 기계 설치를 희망하는 도축장 2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금년도 공고는 13일부터 27일까지이며 축평원 홈페이지(www.ekape.or.kr)와 각 도축장에 공문으로 시행된다. 도축장은 27일 기준으로 축산물위생관리법 제22조에 따라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이며 기계 설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신청은 이메일(ekape7073@ekape.or.kr) 또는 등기우편으로 받는다.
도축장 선정 절차는 1차 운영계획서 발표평가, 2차 현장 방문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도축장을 선정해 기계를 설치한다. 올해는 평가시 돼지 판정기계 활용도가 높은 도축장에 기중치를 둬 평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축평원은 앞서 2016년 돼지도체 등급판정 기계를 도입한 뒤 현재까지 5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기계는 삼겹살, 목살 등 부위별 정육량과 정육률을 예측할 수 있으며 총 52종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기계판정을 통해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돼지고기 생산 단계와 유통 단계에 활용하는 등 한돈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