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배송기사 협상 타결

공장 가동 재개 … 육계 출하 정상화 길 열려

  • 입력 2020.03.08 18:00
  • 수정 2020.03.08 20:23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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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마니커와 화물배송기사 간 협상이 타결돼 마니커와 계약을 맺은 육계 사육농가들의 출하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마니커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화물배송기사들은 지난달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며 마니커의 닭고기 생산·유통이 전면 중단됐다. 마니커 천안공장과 동두천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며 이 업체와 계약을 맺은 250여 사육농가도 육계 출하가 막히고 말았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는 지난달 21일 성명을 내고 “닭 납품 물량 취소와 규격 등급 하락 등 육계 사육농가들의 피해가 커져가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으로 힘든 시기에 육계 사육농가와 도·소매 소상공인, 닭 음식점 등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도 같은날 성명에서 “마니커는 1일 약 7억원 이상의 직접 손실이 발생하고 더 장기화되면 생물자산 등의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며 배송기사들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 역시 최근 성명에서 “배송기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파업에 대해선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농가의 피해는 누구도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마니커와 배송기사들은 결국 지난 4일 협상을 타결하고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마니커 관계자는 “전날밤 늦게 협상을 타결해 동두천공장은 4일부터 천안공장은 5일부터 가동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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