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급식 어머니 모니터링단 구성 나서

  • 입력 2020.01.19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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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에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어머니 모니터링단이 구성된다.

전국 최초로 접경지역 군급식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시작한 경기도는 홍보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군(예비)장병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단을 모집 중에 있다.

고양, 김포, 양주, 연천, 파주, 포천 등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거주하는 군(예비)장병의 어머니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해당지역 군납농협의 조합원도 신청이 가능하다.

선발된 어머니 모니터링단은 지속가능한 경기농업 발전을 위해 친환경농산물을 군급식에 공급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정책을 인식하고 친환경 군급식을 적극 홍보하는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로 경기도 접경지 군급식 지역농산물 공급체계 개선 시범사업이 2년차를 맞이한다.

경기도는 군급식 공급 독점권을 행사해온 단지장제를 폐지하고 지역농산물 공급 70% 달성을 위해 접경지역 농민들로 구성된 친환경출하회를 통한 친환경농산물 공급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전국 최초로 군급식에 친환경농산물 공급이 시작된 것이며, 군납 농가 또한 2017년 213농가에서 2019년 800여 농가로 확대됐다. 농가와의 직접계약 확대, 저장품목 수매체계 구축, 친환경농산물 공급 등 ‘경기도형 군급식 공급체계’가 가시화 되고 있는 점은 성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군납 친환경생산자들은 애로점을 지적한다. 이대순 포천친환경출하회장은 “군검수관들이 품질이 아닌 품위 기준으로만 친환경농산물을 평가한다”며 “시범사업기간 1년 내내 농민들과 경기도 공공급식팀(배소영 팀장)에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검수기준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군부대에는 여전히 친환경농산물의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친환경농산물도 관행농산물 품위 기준으로 검수하다보니 애써 생산해 납품한 농산물들이 반품돼 못쓰게 돼버린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 검수 기준을 겉모양으로 판단하는 품위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친환경농민들의 입장이다.

배 팀장은 “이러한 친환경농가들의 애로점을 해결하고, 군장병에게도 지역의 우수농산물로 건강한 급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군부대와 장병들에게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장병어머니들로 홍보단 구성에 나서게 된 것이다.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활동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며, 친환경농산물 생산 현장부터 물류 이동 과정, 전처리 가공현장, 군부대 급식 현장 등을 방문해 장병들의 급식 공급 현황을 체험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친환경농산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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