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 인터뷰④]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 인터뷰④]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 박경철 기자
  • 승인 2019.12.08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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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정체성 확립 이은 경영체적 변화 모색
“농정과 농협사업 한 방향으로 가야” … “국민의 농협이 생명창고 지킨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내년 1월 31일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이 농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다 그만큼 회장이 행사하는 영향력도 막강해서다. 농협 회장이 이른바 농민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향후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자 농협중앙회장 출마 예정자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

농협중앙회에서 유통 전문가로 알려진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 그가 고향에 돌아와 통합 순천농협을 반석 위에 올린 저력으로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한다고 한다. 50년 농협 외길을 올곧게 걸어왔는데 회한을 갖고 눈을 감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강 조합장은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넘치는 세상이다 보니 생명창고인 농업의 중요성이 방치되고 있다. 개인이 해결할 순 없고 결국 농협이 감당해야 한다”며 “농업·농촌 문제 해결을 위해 농협이 주체가 돼 국민, 시민과 함께 농정이 농협과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순천농협에서 강 조합장을 만나 농협중앙회장에 나선 배경을 확인했다. 

사진 한승호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 농협과의 인연은?

중학생 때 부모님을 따라 공출 가마니를 져 나르면서 ‘농민들은 왜 이렇게 어렵게 사는가, 더 잘살 수는 없는가!’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이후 농림전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3월에 농협중앙회에 입사, 안성교육원 교수와 농협중앙회 신유통기획단장을 지냈다. 당시 정부가 건립 중이던 도매시장이 정책 전환에 따라 유통센터로 설립되고 농협이 이를 위탁운영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2000년엔 농협유통 본부장에 발령이 났고 현장에서 도매사업 활성화 방안을 찾던 와중에 순천농협 상임이사를 제안받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심했다. 이후 순천농협에서 상임이사 6년을 지내고 초선 조합장이 됐고, 한 차례 낙선 후 2015년 선거에서 재선됐다. 올해 선거에선 무투표 당선과 연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고향에 내려온 지 20년 만에 활동력이 인정된 셈이다.

- 순천농협에서 주도한 주요사업은?

2015년 재선 이후 ‘풍요로운 농촌 행복한 삶의 동반자 순천농협’이라는 비전을 만들었다. 한국 농업의 미래와 희망을 제시하는 순천농협을 완성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구체적으로는 종합타운을 건립하고 파머스마켓을 개장했다. 또한 산지유통센터(APC)를 열어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사업을 도입했다. 또한 농식품 통합브랜드 드림원을 개발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과수 전지·전정 사업과 농가 전기안전 점검 등 조합원 편익 지원 사업도 실시했고, 문화센터도 활성화했다. 또한 소통의 중요성으로 인해 ‘순천농협 사랑방’ 앱을 개발했다.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사회복지사 등을 채용해 조합원 권익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관내 14개 농협을 통합한 순천농협을 반석 위에 올렸다. 현재 조합원은 1만8,000여명이고, 자산은 약 2조2,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101억원의 순익을 냈고 준조합원 배당도 2년째 하고 있다.

- 농협중앙회장 출마 포부는?

농업·농촌·농민·농협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농촌 고령화도 극복해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와의 협력은 잘 안되고, 농협중앙회와 회원농협과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 회원농협 못지않게 농협중앙회가 더 변화해야 한다. 농협의 각종 경제·유통사업의 경쟁력과 관련, 연합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해야 한다. 더 부서지기 전에 자정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경제·사회적 상황에 맞게 변화한 조직은 살아남는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의 혼과 열정을 깨우며 이념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운동체적 변화다. 이 같은 변화의 불길이 지속적으로 타오르도록 이어가면서 경영체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사업을 통한 실사구시적 변화를 통해 농협중앙회가 회원농협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국민의 농협·시민의 농협을 만들어 생명창고이자 우리들 삶의 터전인 농업·농촌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

- 핵심공약은?

△도농자원 선순환 사업 △쌀 과잉문제 해결 △경종농가 소득안정 △신재생 에너지 정책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사업 △상호금융 투명성 확보 및 운영시스템 개선 △계열사 책임경영 시스템 도입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교육지원 사업비 자율 편성범위 확대 △연합체 기능 발휘를 통한 계통구·판매품의 가격경쟁력 제고 등이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농업은 인류의 생명창고다. 그 생명창고를 농민들이 지키고 있다. 생명이 존귀한 만큼 농민들도 정말 귀한 일을 하고 있다. 물론 개인들이 농업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 그래서 농협이 존재하는 것이다. 농협이 존재를 넘어 모습도 내용도 크게 바뀌어야 한다. 또한 농협은 죽어도 농민조합원이다. 농협 임직원들은 농협의 주인이자 고객인 농민 조합원들의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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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화이팅 2019-12-09 16:11:25
영농형 태양광사업은
이미 농협중앙회와 보성농협이 추진하고 잘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알고있습니다.
1호 영농형태양광이 보성에 설립이 되었고 더 나아가서 영농형 태양광 조합까지 정부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잘되고 있는 사업을 공약으로 거시는 게 조금 의아하네요.

https://www.ytn.co.kr/_ln/0115_201908070528470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