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을 인정받으며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가락시장 도매권역 1공구 중간설계에서 사업비가 393억원 증가하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실시했고 그 결과 적정성을 인정했다.
총 사업비는 종전 7,493억원에서 1조196억원으로 증액됐다. 당초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의 증액 요구안보다도 많은 액수다. 복층구조 건축과 정온시설 설치,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 준수 등에 따른 사업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공사는 가락시장의 거래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매권역 건물을 복층화하고, 농수산물 상품성 보호를 위해 하절기 26~28℃, 동절기 10~15℃를 유지하는 정온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시장 혼잡 및 근무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올해 말경 도매권역 1공구 공사를 발주한다. 가락시장엔 지난 2015년 이미 소매권역 현대화가 완료됐으며 도매권역은 2027년까지 4개 공구로 나눠 차례로 순환재건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