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식품 품질 “대체로 만족”

aT 해외바이어 설문... 현지화 노력, 적극적 홍보 필요

  • 입력 2007.08.13 18:45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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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 농식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나, 현지화 노력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은 더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정귀래)가 국내 한 조사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지난 6∼7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UAE, EU 등 9개국의 농식품 취급 바이어 2백명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의 취급 실태와 만족도 등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설문 결과 이들 바이어들은 한국산 가공 농식품 중에서는 음료, 소스류, 과자류, 면류 등의 순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신선농식품 중에서는 과실류, 채소류, 버섯류 등의 순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취급사유는 채소류의 경우 독특한 맛(20.0%)과 우수한 품질(17.1%), 음료는 우수한 품질(27.3%)과 독특한 맛(17.2%) 순으로 그 이유를 들고 있어, 한국산 농식품에 대한 주된 취급이유는 우수한 품질과 독특한 맛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농식품에 대한 만족도는 5점을 기준으로 볼 때 채소류 3.6점, 과실류 3.7점, 인삼류 4.0점, 김치류 4.3점 등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식품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27.5%), 전반적인 이미지 양호(26.0%), 국내소비자의 입맛에 맞는다(23.5%) 등의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그러나 고급스러움(11.0%), 포장재질·디자인 우수(11.0%), 크기·모양 선별 등 품질관리 우수(10.5%), 저렴한 가격(8.0%), 신뢰(7.5%) 등의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 수출업체와 거래하게 된 계기로는 한국 수출업체가 먼저 연락(24.5%), 자국 내 농식품 관련 행사 참가(23.0%), 한국 측 바이어초청행사(22.0%)가 주를 이루고 있어 적극적인 한국 농식품 홍보와 판촉활동이 한국 농식품 거래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바이어들은 또 현재 거래 한국 수출업체에 대해, 취급품목에 대한 전문성(34.5%), 안정적인 수급능력(30.5%), 공급농식품의 품질(23.5%), 유통과정상의 품질유지노력(22.5%)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으나, 가격조건(31.5%), 반품가능성(10.5%), 지불기간(10.5%) 등 제품력 이외의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출업체에 대한 개선사항을 응답자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격인하(5.5%) 및 물품의 안정적 공급(4.7%) 외에도 자국취향에 적합한 최대한의 서비스(4.7%). 규격 표시의 정확성(4.7%) 등을 들었다.

한편, 정책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 분야는 판촉 및 홍보활동(22.1%), 시장개척에 필요한 자료 지원·정보 제공(11.0%), 국가주도 전시회 등 행사(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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