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회, 회장 선거 계기로 중앙회 개혁해야

18차 정기포럼 개최 … 직선제·연임 등 중앙회 개혁 방안 토론

  • 입력 2019.08.04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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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개혁적 성향의 조합장 모임 정명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계기로 농협중앙회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9~20일, 1박2일에 걸쳐 전남 보성농협에서 개최한 ‘18차 정기포럼’을 통해서다.

정명회는 포럼에서 ‘회원농협 공동이익 증진을 위한 농협중앙회 혁신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했고, 농협중앙회장 선출 직선제와 연임 관련 입장 등을 비롯해 위탁선거법 개정, 농협중앙회 개혁 방안 등에 대한 소속 조합장들의 의견을 모아 입장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토론에서 참석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장 선출과 관련 직선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었으나 연임에 대해선 반대가 많았다. 연임의 경우 임기 중 선거운동에 치우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현행 단임제를 유지하더라도 임기 4년은 짧기에 5~6년으로 임기를 늘리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더불어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위탁선거법 개정도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관련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면 이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내의 농협 개혁 특위가 마련될 경우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명회는 토론에서 나온 얘기를 바탕으로 9월 경 소속 조합장들의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조합장들이 먼저 움직여야 국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의견조율을 빠르게 마칠 경우 입장 발표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정명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명회는 또한 농산물 수급에 있어 농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도 논의했다.

포럼엔 국영석 정명회 대표(완주 고산농협 조합장)를 포함해 20여명의 조합장과 정명회 자문위원인 박진도 농특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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