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민들이 정부와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농민생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농업인단체연합회(회장 고창효)는 지난 14일 제주시내 관덕정에서 회원농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쇠고기협상무효! 한미FTA반대! 농민 생존권 쟁취를 위한 제주농민대회’를 개최했다.
농민들은 결의문에서 ▷한미쇠고기협상을 전면무효화하고 재협상 ▷한미FTA 국회비준 중단 ▷화학비료 보조금 즉각 재시행 ▷농협중앙회 비료 값 인상 및 납품중단 즉각 철회 ▷비료·사료·면세유 값 폭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 ▷식량자급률 법제화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날 농민들은 “국제유가, 국제곡물가격은 치솟고 있고, 비료 값과 사료 값 등 영농자재 상승은 농민의 영농의지를 꺾으며 목줄까지 목 죄어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또 “이명박 정권은 작금의 사태를 조금만 노력하고 귀를 기울이면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농민생존권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