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농가 축제로 … ‘육우데이’ 성료

첫 대규모 육우농가 모임, 만족도 높아 … “우리가 만든 자조금 역할 볼 수 있었다”

  • 입력 2019.06.16 18:10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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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 9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진행된 육우데이 행사에서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우리육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지난 9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진행된 육우데이 행사에서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우리육우’ 깃발을 흔들고 있다.

6월 9일 육우데이를 맞아 150여 육우농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육우데이 행사는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아닌 사육농가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 육우자조금)는 지난 9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2019 육우데이-육우로 대동단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는 농장주는 물론 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실내 행사장에는 육우 100년 역사 전시관 및 영상홍보관, 육우요리 전시회 등을 마련해 자조금의 역할을 알리고 육우농가의 자긍심을 높였다. 야외에서 진행된 공식행사에서는 육우농가 표창, 육우유통 업무협약 및 자문위원·홍보대사 위촉 등 육우산업 종사자들의 공로에 감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대안 위원장은 “육우농가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자조금 거출금 인상에 적극 동참했고 거출율도 99.9%를 보일만큼 열정적이다. 처음으로 농가를 위한 자리로 마련된 육우데이에 참석해 준 많은 농가와 산업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육우자조금은 3대 이상 육우 사육을 가업으로 삼고 있는 금호농장(대표 김경주)·예은농장(대표 최용운) 농장주에게 ‘100세 육우농가 표창’을 수여했다. 또 우수한 품질의 육우를 생산한 영현농장·토성목장 2농장·대림농장·화성농장·강산농장·다음축산·세연농장 등이 우수 육우인 표창을 받았다.

한편 육우자조금은 정책·홍보 방면에서 조언을 해줄 자문위원단을 구성했으며 홍보대사에는 배우 김보성씨가 위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농가는 “기획취지가 좋은 것 같다. 처음이어서 그런지 농가들의 관심이 높지 않았던 게 아쉽지만 우리가 낸 자조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농가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면서 “행사장 위치만 잘 조정하면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가 모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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