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추진 운동본부 출범

각계가 함께 만드는 도농상생
지속가능농업 위한 행보
“농업·농촌·농민의 가치 부활”
“함께 잘사는 경기도 만들 것”

  • 입력 2019.05.05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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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추진 운동본부(운동본부)’가 본격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지난달 29일 대한민국기본소득박람회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민단체, 상공인단체, 소비자단체를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 성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성식을 갖고, 농민기본소득을 통해 농민과 상인, 시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했다(사진).

앞서 운동본부는 18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체계구성과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경기도상인연합회 등 단체 대표들이 참석, 결성경과 보고, 가입단체 보고, 공동대표단 및 상임대표단 구성, 사업계획 승인 등 본격적 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운동본부에는 경기도농촌지도자연합회, 한여농경기도연합회, 청년농업인연합회경기지부, 경기도시농업시민협의회, (사)쌀생산자회경기도본부 등 23개 농민단체와 소비자시민모임경기도연합회 등 소비자단체, 경기민권연대, 경기청년연대, 경기자주여성연대 등 15개 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 경기도당, 민중당 경기도당을 포함한 42개 단체와 정당이 가입했다.

운동본부 결성 제안단체인 전농 경기도연맹의 이길연 의장은 “지역화폐로 지급될 것이 예상되는 경기도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뿐 아닌 농촌지역 상공인과 지역민들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농민단체를 넘어 각계 시민사회단체들로 운동본부를 구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복지정책이 생겨났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농민의 영역에서 선도적으로 나서주시는 것을 축하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러분이 가는 길 함께 손잡고 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부위원장과 성수석 의원도 참석해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함으로써 도시도 지속가능하게 하는 농민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해 의회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준식 경기친농연 회장은 “운동본부 결성은 농업·농촌·농민의 공익적 가치를 부활시키고 공존·공생하기 위해, 아래서부터 만들어가는 현실적이면서도 견고한 제도를 실현하겠다는 각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상반기 내에 도청 담당부서 공청회, 도의원 간담회 등을 열고 경기도의 농민기본소득 정책 추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며, 각 시·군별 운동본부를 구성해 여론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활동방향도 밝혔다.

이밖에도 운동본부는 △조례 제정 △대규모 토론회 개최 △정책연구활동 등을 통해 농민기본소득제가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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