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으로 축산분야 안정 성장 견인할 것”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2019년 업무계획’ 발표

  • 입력 2019.04.01 00: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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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6일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2019년 업무계획을 전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첨단, 지속가능, 복지, 안전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달 26일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2019년 업무계획을 전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첨단, 지속가능, 복지, 안전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양창범, 축산원)이 지난달 26일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중점 과제 키워드로 △첨단 △지속가능 △복지 △안전 등을 꼽았다.

발표에 앞서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국내외 축산 환경 변화로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직면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미래형 연구용역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 및 지속가능한 축산 기술 개발, 복지·안전 축산 연구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원에 따르면 국내 축산업은 약 20조원 규모로 전체 농업생산액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고령화와 가축질병, 환경규제 및 축산냄새 등 어려움에 처해있으며, 최근 동물복지와 친환경 안전 축산물 등 생산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도 높아져 관련 연구와 대응 기술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축산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가축 생산부터 축산물 유통·소비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화와 개념·정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축산업이 가진 식량·환경·소재산업으로써의 강점을 살려 융복합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속하며, 상시화된 가축 질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질병 예방 및 제어기술 개발·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냄새 저감 기술을 종합한 지역거점농장을 35개소로 확대하고, 한우 정밀 사양 및 고품질 우유 생산 등 축종별 우수생산기술과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기술을 개발해 안정적인 가축사양체계를 마련한단 방침도 전했다.

또한 복지 축산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만큼 동물복지축산농가 인증기준을 제시하는 한편 동물교감치유 모델도 현행 7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축산 안전을 위해선 사료 내 유해물질 잔류특성을 검증해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사료안전관리를 위한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한다. 고령화 등 소비인구 변화에 대응해 축산물 수급예측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축산물과 가공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양 원장은 “최근 축산 암모니아가 미세먼지 2차 간접배출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암모니아는 가축분뇨의 퇴비화 및 액비 시비뿐 아니라 일반 농업의 질소 비료 시비 과정에서도 발생한다”며 “미세먼지가 이슈화된 만큼 암모니아 발생량에 대한 조사 및 제어 기술, 대처방법 개발부터 가축에 미치는 피해 영향조사 등의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축산기술 혁신으로 ‘미래 가치 창조’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축산원은 지난 성과에 대해서도 자평했다. 지난해엔 한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출하기간을 기존 31개월에서 28개월로 앞당기면서 맛과 풍미, 육질·육량은 유지하는 사육기술을 개발해 보급 중에 있으며 원숭이에 이종 이식한 돼지 각막은 면역억제제 처리 없이 1년 이상 정상 기능을 유지하고 있어 축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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