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충북도연맹 간부활동가 토론회 개최

“농민수당 쟁취·간부활동가 육성에 집중”

  • 입력 2019.02.17 18: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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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간부활동가 토론회에 참석한 시·군활동가들이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간부활동가 토론회에 참석한 시·군활동가들이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12일 괴산 성불산자연휴양림에서 간부활동가 토론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평가와 2019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40여명의 시·군활동가들이 참여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여는 강연에서 김영호 전 전농 의장은 “이 자리에 계신 농민동지들이 30년간 쌓아온 삶과 투쟁들이 박근혜를 감옥에 보내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시킨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한 것이 우리 농민운동가들이다. 그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강연을 맺으며 “우리 삶이 실질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가서 농민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하다. 농업인구가 5%면 15명의 농민 국회의원이 있어야 하고, 40% 노동인구를 대변할 국회의원은 120명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총 6개의 발제와 토론이 늦은 저녁까지 진행됐다. 토론 1부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시·군순회 간담회 내용을 보고하고 시·군조직 진단과 조직강화 모범사례로 단양군농민회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토론 2부에서는 전농 충북도연맹에서 정책사업 평가와 계획을 발표하고 시·군에서 진행된 사례들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황중환 전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국장은 옥천지역의 투쟁 속에서 농업발전위원회가 수립되고 와해·변질돼 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어떤 좋은 협치기구도 농민회의 자체 힘이 보장되지 않았을 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활발히 의견을 냈다. “암만 바빠도 회원들 댁 근처를 지날 때 차 한 잔씩 얻어먹자”며 얼굴 있는 조직사업에 대한 의견이 제출됐고, “농민수당 운동을 전 국민적으로 벌이자”거나 “CMS 회원 조직사업은 이렇게 벌이자”는 등 시·군간의 의견교류 또한 활발했다.

전농 충북도연맹은 오는 27일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18기 지도부를 출범하고 3월에는 간부수련회 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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