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청년여성농민과 ‘요리조리 수다모임’ 개최

  • 입력 2019.01.27 18:00
  • 기자명 윤정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 23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청년여성농민 간담회 ‘요리조리 수다모임'을 개최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은 지난 23일 서울 북촌에 위치한 복합한옥공간 ‘곳’에서 ‘요리조리 수다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청년여성농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원 홍천, 충남 논산, 서울 등 농사를 짓거나 앞으로 농사를 짓고 싶은 청년여성농민과 전여농이 만난 이 자리는 앞으로 전여농이 청년여성농민들과 어떤 사업을 함께 할 것인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언니들의 무용담, 청년들의 도전기’ 수다가 한옥 창으로 들어오는 한낮의 햇살을 받으며 쏟아졌다. 전여농 김옥임 부회장과 정영이 사무총장은 여성농민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생산의 주인이 되기 위해 펼쳤던 얘기들을 풀어놓았다. 농협 복수조합원제, 여성농민이 농업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 여성이장으로 활동한 얘기, 남성들이 운영하던 부녀회 회의를 바꾼 얘기 등 여성농민들의 삶을 바꿔 온 활동들이다. 그럼에도 성평등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으며, 이런 활동을 청년여성농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했다.

청년여성농민들은 자신의 농촌 경험담을 나눴다.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대뜸 “결혼 안하냐?”, “누구 소개시켜주겠다”는 참견부터 집문제, 같이 농사지을 사람에 대한 바람 등 어려움을 나눴고, 문화바우처 카드를 왜 여성농민에게만 만들어주는지 등 궁금했던 것에 대한 질문과 삶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또 언니네텃밭을 통해 생산자로 참여하는 여성농민들의 얘기, 청년여성농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 얘기도 나눴다.

이날 참가자들은 토종씨앗 실태조사 등 시·군 여성농민회 활동을 계기로 전여농을 알게 됐지만 다양한 활동을 들어서 좋았으며, 앞으로도 전여농 활동을 알고 싶다고 했다. 또 여성농민들의 삶과 연관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여농에서는 청년여성농민과 함께 온라인 소통방을 만드는 등 이번 만남을 통해 2019년에는 적극적으로 청년여성농민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