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학교급식 안전강화 나서

학교급식발전 세부추진계획

  • 입력 2019.01.20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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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을 통해 공급되는 식재료의 안전성 강화에 나선다. aT 사이버거래소는 지난 16일 ‘학교급식 발전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aT는 식재료 공급업체와 학교의 식재료 공급계약을 중개하는 aT의 전자입찰 시스템으로, 전국 초··고교의 89%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단순한 시스템 관리뿐 아니라 급식 안전성 관리에도 힘쓰라는 농해수위 위원들의 지적을 받고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급식 납품업체 현장 점검 모습. aT 제공
학교급식 납품업체 현장 점검 모습. aT 제공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공급업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다. aT는 기존에 eaT 등록 후 6년이 경과한 업체를 전수점검했는데, 앞으로는 2년 주기로 모든 업체들을 전수점검한다. 업체별 1대 이상 시스템에 등록하던 배송차량은 오는 4월부터 빠짐없이 모두 등록해야 하며 위반 시 eaT 사용제한 조치를 받게 된다. 또한 앞으로는 취급품목에 적합한 냉장·냉동시설을 갖춘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연간 60억원에 이르는 eaT 이용수수료는 그동안 시스템 운영에만 사용해 왔으나, 올해부턴 공급업체의 식재료 안전관리 현장교육, eaT 전자계산서 발급수수료 지원 및 우수급식 종사자 시상 등 보다 적극적인 방향으로 용도를 다변화한다. 유치원 등 학교 외공공기관으로 eaT 시스템의 영역을 넓히는 한편 로컬푸드 및 친환경 농산물 이용 확대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납품분쟁 신고센터를 설치해 학교-공급업체 간 갈등 중재 역할을 강화하며, 학교급식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위원회와 공청회·토론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그 밖에 차세대 시스템 재구축, 급식 안전관리 인력 확충, 유관기관 연계점검 추진 등 총 10개 항목이 계획안에 수록돼 있다.

정성남 aT 유통이사는 “안심 먹거리 공급체계 확립을 위해선 수요기관·공급업체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중요하다”며 “그간의 외형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내실화를 통해 학교급식 사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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