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암으로부터의 자유

  • 입력 2019.01.06 18:00
  • 기자명 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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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괴물의 출현! 내 몸안에 어느 날 갑자기 암이란 미스테리한 괴물이 출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순간부터 정신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 때부터 우리는 자신의 몸을 찬찬히 살펴볼 여유도, 지난 날의 내 자신의 삶과 생활을 조용히 반추해 볼 여유도 없이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빨리 이 괴물을 내 몸에서 떨쳐낼 것인가만 생각하게 됩니다. 수술이건 항암치료건 내 몸에 궁극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지 어떨지 따져볼 여유도 없이 그저 주변에서 권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패닉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으로 슬픈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암을 제거한다는 치료법들이 사실은 정상적인 조직에까지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그나마 남아 있던 면역력과 정기마저 고갈시키게 되어, 어쩌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몇십년에 걸쳐 내 몸이 만들어 온 생활습관병을 짧은 기간 안에 떨쳐내려 욕심을 내는 순간 암과의 싸움은 이미 지고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암과 같은 오래된 만성병과의 싸움에서는 조급해지면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마음을 편안하고 느긋하게 하면서 하루하루의 생활과 섭생을 건강한 쪽으로 바꿔 나가시면 승리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특히 먹는 것을 주의하면서 하루의 삶을 느긋하게 버텨나가시기 바랍니다.

과식을 피하고 소식을 습관화하면 제일 괴로운 것이 바로 암세포입니다. 암세포는 영양이 과잉될 때 그것이 독성으로 작용하여 생겨나는 것입니다. 세포가 배부르니 나태해지고 우리 몸의 생리적 통제를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암세포입니다. 이 암세포에 유리하도록 먹는 가장 우매한 방법이 바로 정제된 음식들만 먹는 것입니다. 미네랄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거해 버린 정제된 음식은 우리 몸에 독으로 작용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한 식습관이 우리 몸의 세포를 비만환자처럼 무겁게 만들어 생리적으로 활성화돼야 할 우리 몸의 통제를 거부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세포를 다시 활성화시키려면 우리 몸이 적당히 굶주린 상태를 유지하다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신선한 음식을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인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미네랄 결핍을 모든 아픔, 모든 질환, 모든 질병의 원인으로 봐도 좋다”라고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아주 적은 양의 영양소 결핍조차도 우리 몸의 DNA와 면역체계에 상당한 손상을 초래하여 결국은 우리 몸을 감염과 암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거친 음식과 신선한 재료를 섭취하는 데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야채도 오래되면 영양소 파괴가 심각합니다. 시금치도 3일이 지나면 엽산의 60%가 파괴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로컬푸드에서 가장 신선한 음식을 구입해 바로 요리해서 드시는 것을 습관화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암환자일 경우 이러한 식습관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이 있습니다.

혈당을 높이는 음식들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혈중 당수치가 높으면 암세포의 성장을 돕게 됩니다. 종양이 성장하고 전이되도록 만드는 강력한 촉진제가 바로 높은 인슐린 수치입니다. 따라서 설탕, 과일 주스, 그리고 밀가루 등 정제된 곡물은 인슐린 수치를 빨리 증가시켜 암세포에 가장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옥수수기름, 콩기름, 땅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 씨유 등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기름들도 암의 진행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량의 동물성 단백질이나 유제품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꼭 섭취해야 한다면 철저히 유기농제품인지 확인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곡물사료에 들어가는 항생제와 성장제는 물론 유전자변형 식품은 우리 몸에 독성을 제공할 위험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암은 우리 세포에 독성이 제공될 때 유발되는 것이고 제대로 된 영양소가 제공될 때 제거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만 주의한다면 우리는 평생 암에게 지지 않고 살아갈 가능성이 아주 높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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