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여성농민 정책 발굴 워크숍 개최

  • 입력 2018.12.23 18:00
  • 기자명 윤정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이 여성농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자 현장 여성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전여농 정책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 논산시 양촌자연휴양림에서 ‘여성농민 정책 발굴 워크숍’을 열었다(사진). 이번 워크숍은 “현장으로부터 여성농민 정책의제를 발굴, 실현하여 여성농민을 삶과 생산의 주인으로 세우자!”라는 주제로 추진됐다. 이 자리엔 전여농 정책위원회 간부, 각 도와 시군여농 간부들이 참석했다.

오미란 전여농 정책 자문위원(젠더&공동체 대표)은 ‘중앙과 지역 단위의 여성농민 정책 과제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했고, 이춘선 전여농 정책위원장은 ‘여성농민 정책 의제와 이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우리가 만들고 싶은 정책! 여성농민에게 필요한 새로운 정책 찾기’를 주제로 토론하며 각 지역 참가자들이 제안하고 싶은 정책에 대해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성평등한 정책 실현을 위해 여성농민 성평등 강사단을 육성해 이장이나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여성농민의 현실에 기반한 성평등교육이 이뤄지도록 정책을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복바우처의 자부담 폐지와 바우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농외소득에 참여하는 여성농민도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농민수당 추진이 농가단위가 아니라 개별 농민을 대상으로 해야 하며 여성농업인센터가 여성농민을 위한 농촌에서의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역할을 맡아 교육과 상담·문화활동·복지 등 여성농민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이런 역할들이 중앙정부 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이외에도 여성농업인 육성 지원조례에 있는 자문회의를 정책위원회로 바꿔 활성화하는 방안과 추가로 실무회의를 신설해 조례 개정과 시행규칙의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을 위한 여성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전 등을 실시하자는 제안도 제출됐다.

전여농은 여성농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현하기 위해 전문가, 연구자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정책 포럼을 열고 각종 정책 제안을 일상화하고 있다. 전여농은 이번 워크숍에서 제출된 현장 여성농민들의 의견을 모아 여성농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