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소비홍보, TV 아닌 현장으로

한우자조금, 2019년 사업계획·예산 확정

  • 입력 2018.12.01 12:00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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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가 내년부터 TV광고를 줄이는 대신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 행사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간접홍보 대신 가격지지 효과도 검증됐고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우자조금은 지난달 28일 충남 조치원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2018년도 제3차 대의원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사진).

소비홍보 비용 중 2017년 내부감사에서 효율성을 지적받았던 TV·라디오 광고 예산을 올해 31억원에서 내년 20억원으로 삭감한다. 대신 삭감한 예산은 유통 구조개선 사업의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 예산으로 편성했다. 올해 8억5,000만원이던 해당 예산은 19억원으로 증액됐다.

뜨거운 감자였던 ‘한우 사육두수 조절사업’인 미경산한우 비육사업은 농식품부가 변경승인을 했다. 사업의 목적을 암소개량에 두고 농가보전금 지급대상은 협회의 요구사항인 미경산한우 비육사업 참여 희망농가가 아닌 암송아지를 생산해 비육하거나 사업대상인 저능력 미경산한우를 비육용으로 판매하는 번식농가로 한정한 내용에 대한 것이어서 한우협회와 농식품부가 합의안을 도출하지 않으면 사실상 자조금을 집행할 수 없는 승인인 상태다.

내년부터는 한우정책연구소도 본격 운영된다. 생산·유통·소비뿐만 아니라 한우 가치제고를 위한 조사와 연구까지, 한우 관련 정책과 제도의 개선을 위한 자료들을 제작하게 된다.

한편 한우자조금은 자조금을 납부하지 않은 도축장을 직접 방문하며 업무상횡령 혐의가 있는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9개 도축장에서 1억3,592만원의 미납금을 회수했으며, 아직 미납금이 남아있는 도축장을 대상으로 납부요청 안내문 및 내용 증명서를 발송하고 납부 계획서 또는 미납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누락된 자조금을 적극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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