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내년 소비촉진도 ‘건강한 다이어트’로

우유자조금, 2019년 사업계획(안) 오는 29일 최종 승인하기로

협회 이사회에선 ‘100원 원유’ 가격 회복에 강력 조치 요구도

  • 입력 2018.11.10 13:02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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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내년에도 우유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중심으로 소비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축산회관에서 ‘2018년 제4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우유자조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우유자조금은 올해 밀크어트(Milk-et) 캠페인과 다큐멘터리 등을 방송과 언론에 노출하면서 ‘우유를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라는 인식 심기에 집중했다. 아울러 일반인들이 참여해 우유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올해 사업을 보다 강화해 소비자에게 우유가 건강하면서도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곡물우유, 씨리얼 등 현대인의 트렌드에 맞는 우유소비 전략을 구성해 관련업체들과 공동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치즈 시장에도 대응한다. 국내산 치즈 홍보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300만원 늘리기로 했고 국내산 치즈 소비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에 관한 조사연구사업을 통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수입산 치즈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회의 말미에 한 관리위원은 “광고를 만드는 예산이 2억원인데 광고를 집행하는 비용이 6억원이니 올해도 우유자조금에서 만든 광고를 TV에서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농가수는 줄어들어 초창기 44억원이던 우유자조금 거출액이 올해는 30억원 남짓이 됐다”며 우유자조금 출범 이후 12년 째 리터당 2원을 유지하고 있는 자조금 거출액을 늘려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유자조금은 오는 29일 대전 호텔선샤인에서 대의원회를 열고 이날 관리위원회에서 원안 의결된 2019년도 사업계획(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10개 도시에서 낙농정책 순회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낙농육우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현장농가 교육 및 여론수렴이 이뤄질 예정이다.

협회는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해 이행기간 부여 후 반려조치나 입지제한지역 내 농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 여름 폭염으로 생산이 줄어든 원유의 수급 안정을 위해 100원짜리 원유(쿼터초과 잉여원유)의 가격 회복을 낙농진흥회와 유업체에 강력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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