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추세에 특수의료용 식품시장 성장

고령인구 및 환자 수 늘어 생산 증가세

  • 입력 2018.10.25 18:14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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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최근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특수의료용 식품시장 성장을 유의미한 변화로 분석했다.

특수의료용 식품은 정상적인 음식 섭취와 소화가 어려운 환자들이 경관(관을 통해 주입) 또는 경구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가공식품을 말한다. 환자용 식품,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선천성대사질환자용 식품이 여기에 속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의료용 식품 생산액은 631억원으로 2013년(428억원) 대비 47.4% 성장했다. 연평균 10.2%의 고도 성장이다. 이는 고령인구 및 주요 질환자수 증가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고령인구가 625만명에서 736만명으로, 주요 질환자수가 833만명에서 947만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생산액을 종류별로 나눠보면 환자용 식품 592억원,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34억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식품 5억원으로 95%가 환자용 식품에 집중돼 있다. 형태별로는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관용 제품이 70~80%,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주로 판매하는 경구용 제품이 20~30%로 추정된다.

환자용 식품의 수입실적은 연간 100톤 미만으로 미미해 내수시장 의존도가 크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 그룹 ‘그랜드 뷰 리서치’사가 지난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세계 의료용식품 시장은 점차 중요도가 높아져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6.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5일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이와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특수의료용 식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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