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다음 세대 위한 소통 나눠

‘2018 IDF 연차총회’ 성료

  • 입력 2018.10.20 11:32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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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2018 국제낙농연맹(IDF) 연차총회(IDF 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0여개국에서 1,200여명의 낙농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다음 세대를 위한 낙농’으로 다양한 컨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낙농정책을 공유하고 유제품 제조·포장기술·목장 관리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됐다.

지난 1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8 IDF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이창범 IDF코리아 조직위원장과 주디스 브라이언스 IDF 회장이 IDF 총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 1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8 IDF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이창범 IDF코리아 조직위원장과 주디스 브라이언스 IDF 회장이 IDF 총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개막식에서 이창범 IDF코리아 조직위원장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낙농업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디스 브라이언스 IDF 회장도 “IDF는 총회를 통해 낙농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있어서는 로테르담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식품 안전도 장려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여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음 세대로 나아가기 위한 소통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63년 2,400여마리 젖소와 함께 시작한 한국 낙농은 올해 40만5,000마리 규모로 반세기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정부의 낙농진흥정책과 업계의 노력으로 가능했던 한국의 사례가 전 세계 낙농산업에 힘찬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IDF 연차총회에 마련된 전시관을 둘러보며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IDF 연차총회에 마련된 전시관을 둘러보며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특히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낙농정책의 발전방향을 소개했다. 박 국장은 “인구감소, 안티데어리 확산, 대체음료 소비 증가 등에 따른 백색시유 소비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우유급식 확대와 낙농체험목장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낙농업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장의 생산성과 복지 증진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낙농이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축사 보급, 노동집약형 낙농산업을 지능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IDF 연차총회에 참가한 각국의 낙농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IDF 연차총회에 참가한 각국의 낙농 관계자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편 국내외 유업체 및 낙농기자재 업체들은 전시회를 통해 총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기술이나 시장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시에 참여한 국내 유업체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제품 수출로 이어지는 것은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고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우리나라 낙농과 유제품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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