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동양물산기업(회장 김희용)이 인도 Mahindra 그룹의 트랙터 브랜드 SWARAJ에 소형트랙터 기술을 수출한다.
SWARAJ는 인도와 그 인접국가에 연 10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하고 있는 트랙터 제조기업이다. 동양물산기업과 Mahindra 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지난해 9월 7일 20마력급 트랙터의 설계‧제조 기술을 SWARAJ로 이전하는 5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양물산은 인도 및 아프리카 시장용 소형트랙터를 개발해 해당 설계를 SWARAJ로 이전하고 SWARAJ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판매하게 된다.
SWARAJ 측은 “인도의 트랙터 시장규모가 단일국가로서 가장 많은 70만대 이상이고 20마력대 경량 트랙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동양물산기업을 통해 트랙터 기술을 확보하게 됐고 양산 후 해당 마력의 트랙터를 연 1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자사의 트랙터 설계 및 제조기술력이 미국뿐 아니라 인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인정되는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Mahindra 그룹과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동양물산과 Mahindra 그룹은 향후 30마력 이상 중형급 트랙터로도 협력을 확대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