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경북 여성농민 한마당’ 개최 … 농생태운동 캠페인도 열려

  • 입력 2018.07.22 08:38
  • 기자명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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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제24회 ‘경북 여성농민 한마당’이 지역별로 색색의 옷을 맞춰 입은 경북지역 여성농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렸다(사진).

행사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경북도연합(회장 전순구)이 주최하고, 안동시 여성농민회(회장 손외순)가 주관했다.

김순애 전여농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통일의 시대 남과 북의 농민이 얼싸안고 추수 대동 한마당의 북소리를 울리기를 기원한다”며 “그러나 기쁘게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농민의 현실이다. 여성농민들은 낙담하고 있지 않을 것이며,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을 전순구 회장님 이하 간부님들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경북여성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백현국 대구경북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지난해 여성농민 한마당에서 강영석 경북도의원이 여성농민들을 모욕하고 여성농민회 지원금 주지 말라고 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은 갑질 중에 갑질이다. 이제는 농민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통일농업, 생태농업에 함께 해야 한다”며 연대사를 밝혔다.

행사는 풍물패 공연, 라인 댄스, 색소폰 연주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부 개회식 및 여성농민상 시상식, 2부 어울림마당, 닫는 마당으로 진행됐다.

여성농민상 시상식에선 장한여성농민상은 김옥순 언니네텃밭 경북도본부장(상주시 외서면), 신효원 안동여농 부회장이 수상했고, 토종지킴이상은 60년 전부터 씨앗을 지켜 온 강금출씨(상주시 함창읍), 고갑연씨(안동시 임하면)가 수상했다.

서숙경 전여농 경북도연합 사무처장은 “여성농민회가 있는 지역뿐만 아니라 여성농민회를 준비하는 지역에서도 오셔서 성대한 행사가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행사장 로비에선 ‘땅을 살리는 여성농민, 농생태운동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열렸다. 화학비료와 농약 등 기업이 생산한 농자재에 의존하는 농업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땅을 포함하여 생태계를 살리고, 건강한 농사로 농민과 먹거리를 살리는 농생태운동으로 새로운 농업체계를 만들자는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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