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진주시 여성농민 한마당’ 성황리에 열려

  • 입력 2018.07.15 12:13
  • 기자명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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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 6일 경남 진주시 문산실내체육관은 500여명의 여성농민으로 가득 찼다.

진주시 여성농민회(진주여농, 회장 제미애)가 ‘여성이 살고싶은 농촌, 여성농민이 행복한 농촌’을 구호로 내걸고 ‘2018 진주시 여성농민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

참여한 여성농민들은 노래패 ‘맥박’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웃고 뛰고 함께 즐기며 고된 농사일을 감당해 온 서로를 격려하고 친목을 다졌으며, 농업노동을 담당하는 여성농민으로서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진주여농 회원들은 각 읍면지회별로 차를 타고 참여했는데, 금산, 대곡, 지수, 사봉, 금곡, 수곡, 명석, 문산면 여성농민들이 대거 참여해 평소에는 보여줄 수 없었던 여성농민들만의 끼와 기운을 마음껏 발산했다.

행사엔 새로 취임한 조규일 진주시장과 강우중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장의 축하인사가 있었다. 특히 조 시장은 여성농민이 요구하는 바우처제도의 개선에 관심을 나타냈다.

기념식을 마치고 초청공연으로 펼쳐진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소설 토지의 내용 일부를 마당극으로 재구성한 공연인데, 그 시대의 기쁨과 슬픔을 공감하고 몰입한 여성농민들의 웃음과 눈물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진주여농의 제미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진주여농 활동의 성과인 브라보 바우처와 마을공동급식 실시 등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으며, 이후 과제로 농민수당 도입, 브라보 바우처 자부담 폐지·20만원으로 금액 인상 등을 제시했다.

박근영 진주여농 사무국장에 따르면 행사 이후 진주시와 관련 정책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 사무국장은 “수곡면, 명석면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한 것과 행사를 진행한 문산지역 여성농민들이 진주여농 문산지회 건설을 위한 준비위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 가장 보람된 성과”라며 “특히 마당극을 통해 여성농민회원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북돋우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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