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한돈농가들은 한돈자조금 사업 중 소비홍보에 중점을 두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선 대다수 한돈농가들이 자조금사업의 필요성에 공감을 밝혀 한돈자조금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지난해 한돈자조금 사업의 성과분석을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농가 및 소비자 대상 조사·분석을 진행했다. 이 결과, 농가 1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돈자조금 사업의 필요도는 100점 만점에 87.3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가 자조금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지난해 대비 1.1점 오른 점수다.
농가들은 자조금 사업이 필요한 이유로 한돈 우수성 홍보, 소비 촉진, 농가 권익 보호 등을 꼽았다. 이어 농가의 80%가 자조금이 중점을 둬야할 사업으로 소비홍보를 선택했으며 수급안정(60.7%)과 유통구조(52.7%)가 뒤를 이었다.
한편, 한돈에 대한 소비자 인지 조사에선 98.5%가 ‘한돈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정인지 비율도 지난해 41.3%에서 더욱 개선돼 58.3%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한돈이 수입산과 비교해 신선도(89.6%)와 품질(78.2%) 그리고 맛(75.1%)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돈자조금은 매년 소비자 및 농가 설문을 내용으로 한 ‘한돈자조금사업 성과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다 공고히 하고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 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라며 “앞으로는 단순 인지를 넘어 한돈이 왜 좋은지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해 체감도 높은 홍보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