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차’ 초록 찻잎을 따다
‘천년의 차’ 초록 찻잎을 따다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8.05.18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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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통차농업, 지난해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오월 햇살을 받아 초록빛이 형형한 야생 차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찻잎을 따느라 분주하다. 정성이 깃든 손끝으로 찻잎을 딸 때마다 ‘똑똑’ 거리는 소리가 차밭을 채운다. 이따금 산비탈서 부는 바람이 여성농민들의 땀을 식히며 스쳐지나갔다.
오월 햇살을 받아 초록빛이 형형한 야생 차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찻잎을 따느라 분주하다. 정성이 깃든 손끝으로 찻잎을 딸 때마다 ‘똑똑’ 거리는 소리가 차밭을 채운다. 이따금 산비탈서 부는 바람이 여성농민들의 땀을 식히며 스쳐지나갔다.
오월 햇살을 받아 초록빛이 형형한 야생 차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찻잎을 따느라 분주하다. 정성이 깃든 손끝으로 찻잎을 딸 때마다 ‘똑똑’ 거리는 소리가 차밭을 채운다. 이따금 산비탈서 부는 바람이 여성농민들의 땀을 식히며 스쳐지나갔다.
오월 햇살을 받아 초록빛이 형형한 야생 차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찻잎을 따느라 분주하다. 정성이 깃든 손끝으로 찻잎을 딸 때마다 ‘똑똑’ 거리는 소리가 차밭을 채운다. 이따금 산비탈서 부는 바람이 여성농민들의 땀을 식히며 스쳐지나갔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천년차’라 일컫는 최고(最古)차나무 아래로 짙은 초록빛을 띤 야생 차밭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깎아질 듯 가파른 산비탈에 굽이굽이 유연한 곡선을 드러낸 차밭에 여성농민들이 하나 둘 들어선다. 작달만한 차나무 사이 좁다란 공간에 서자 ‘똑똑똑똑’ 찻잎 따는 소리가 이내 정갈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지난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도심다원의 차밭에서 찻잎을 수확하는 여성농민들의 손길이 이른 아침부터 바지런하다. 차밭을 오가며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초록 찻잎을 따 허리에 동여맨 앞주머니에 넣기를 반복하자 때 아닌 오월 더위에 비지땀이 쏟아진다. 그럼에도 손끝에 들인 정성만큼 차곡차곡 쌓인 찻잎에 앞주머니가 금세 두툼해진다.

이날 수확한 찻잎은 모두 발효차를 만들 예정이다. 발효정도에 따라 녹차(불발효), 황차, 홍차, 보이차 등으로 나뉜다.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와 배앓이 등에 사용됐던 하동 지역만의 마실거리인 ‘잭살’도 발효차의 하나다. 24절기 중 곡우를 전후로 딴 찻잎을 가마솥에서 덖어 만들어 맛과 향이 일품인 우전, 세작 등 고급 수제차는 이미 작업이 마무리됐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섬진강의 깨끗한 물을 품은 화개면은 지리적 특성상 차나무가 자라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약 1,200년 전 중국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심어 우리나라 최초로 차 문화가 시작된 곳도 바로 이곳이다. 초록빛이 형형한 차밭이 섬진강변을 따라 지리산 줄기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너른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다.

이에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6호로 지정된 하동 전통차농업은 지난해 12월 유엔식량농업기구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공식 등재되며 생태·문화·환경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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