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 대비 인삼밭 관리는 이렇게!

개량울타리로 통풍 유도하고 2중직 차광망으로 내부 온도 낮춰야

  • 입력 2018.05.03 20:49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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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올 여름철 고온에 의한 인삼 재배 농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인삼밭 관리 요령에 대한 기술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인삼 고온 피해는 너무 건조과습하거나 염류가 높은 토양의 해가림시설 내 온도가 30이상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많이 발생한다. 인삼이 고온 피해를 받으면 잎의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타 들어가는 데, 심한 경우 잎이 떨어지면서 생장을 멈추기도 한다.

이에 농가에서는 통풍 유도를 위해 개량울타리를 설치, 고온이 되기 전 울타리를 모두 내려주고 10~15칸마다 통로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해가림 차광망 위에 2중직 차광망을 추가로 덧씌워 시설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게 좋다.

고온이 지속될 경우 인삼이 심겨진 두둑의 토양 수분이 감소하고 염류 농도가 높아져 뿌리털이 탈락되므로 수분흡수가 불량해질 수 있다. 때문에 토양의 수분함량이 18~21%로 유지되도록 관수를 조절해야 하는 데, 그 정도는 손으로 흙을 쥐었다 놓았을 때 흙이 부서지지 않는 지 확인하면 된다.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그로 인한 농가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5월 하순부터 경상도와 전라남도 일부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낮 기온이 33이상으로 오르는 등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 역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예년대비 적어 고온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연구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잦아짐에 따라 올해도 고온으로 인한 인삼밭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농가에서는 사전에 관리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각종 피해를 예방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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