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생물 방제제 2종 민간에 기술 이전

충남도 농업기술원, 한국삼공‧뉴그린웰과 협약 체결

  • 입력 2018.05.03 20:44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3일 친환경 미생물 균주 특허기술을 한국사공과 뉴그린웰 등 2개 농산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3일 친환경 미생물 균주 특허기술을 한국삼공과 뉴그린웰 등 2개 농산업체에 이전했다. 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배추 무름병과 고추 탄저병 방제에 효과가 좋은 미생물 방제제 2종의 생산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했다.

지난 3일 도 농업기술원은 한국삼공과 뉴그린웰 등 2개 업체와 바실러스속 씨에비12243-2 균주를 이용한 배추 무름병 방제제버크홀데리아 라타 씨에비13001 균주를 이용한 식물병 방제제에 대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한 미생물 2종은 지난해 7월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사용량과 횟수가 늘수록 내성이 생기는 화학약제와 다르게 병원균 변이에 안정적이고 농약 잔류에 대한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람과 가축 등에 해롭지 않고 토양에 정착하면 쉽게 정착하는 특성이 있어 지속적인 방제 효과를 나타낸다.

도 농업기술원은 두 방제제를 농업 현장에 적용할 경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소득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함수상 도 농기원 친환경농업과 식물병리팀장은 최근 농업 현장의 돌발외래 병해충 발생이 확대돼 농약 사용량과 잔류 농약에 의한 위해성 우려도 날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기술 이전한 친환경 방제제는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안전 먹거리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산업체와 함께 약제 제형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 작물 확대를 위한 현장 시연회 등을 열어 두 방제제가 일선 현장에 신속 보급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 농기원은 특허 미생물 생산 기술을 산업체로 이전해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배추 뿌리혹병 상추 균핵병 딸기 탄저병 등에 방제 효과가 우수한 14종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를 도내 농가 5,000ha에 보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