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친농연, 친환경학교급식 전면화 시동

  • 입력 2018.04.22 15:00
  • 수정 2018.05.14 09:59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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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단양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진태, 단양친농연)가 지난 12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소재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찾았다.

단양친농연은 해마다 이맘때면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재배 및 생산기술 향상을 목표로 교육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로 7년 째다. 이번 교육사업은 기술교육에 더해 경기와 충주의 친환경농산물 유통관련 시설의 견학이 포함됐는데, 단양에서 친환경학교급식의 전면화를 위해 품목의 확대와 함께 학교급식의 공급체계까지 친환경농민들이 직접 나서서 설계하겠다는 목표가 담긴 것이다.

현재 단양군에서는 친환경농산물로는 쌀과 잡곡만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약 2,9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관내 친환경쌀을 우선 지원하고 예산이 남으면 기타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예산은 총 5,800만원이다. 친환경쌀은 정부양곡가 대비 차액을, 친환경농산물은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인데, 실제 예산범위 내에서 쌀 이외의 친환경농산물을 전면적으로 공급하기에는 부족하다.

이에 단양친농연에서는 올해 3월 열린 단양군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에 참여해 예산 증액을 건의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단양친농연이 해결해야 할 또 한 가지 과제가 있다. 친환경 재배 품목 확대다. 현재 단양군 친환경 인증 현황은 유기 44농가, 무농약 322농가에 총 면적은 253ha다. 그런데 대체로 쌀과 잡곡, 마늘과 아로니아를 주 작목으로 하고 있어 학교급식에서 필요로 하는 품목은 현재 생산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올해 단양친농연은 친환경농가와 재배면적을 늘리고 품목의 다양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추가로 34농가가 47ha의 친환경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교육은 이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 뿐 아니라 친환경학교급식의 생산·가공·유통체계 전반을 이해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정철영 단양친농연 사무국장은 “단양군에서 올해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는데, 성장기 학생들에게 단양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을 우선 공급하기 위한 제반 준비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 예산 증액 뿐 아니라 전반적인 공공급식 체계를 새롭게 수립하는 것과 함께 친환경생산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농민들이 주체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한 이들은 한석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처장으로부터 계약재배 및 차액지원, 광역공급체계 등 전반적인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의 체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유통센터 시설을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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