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일로’ Non-GMO 급식

수원시, 내년부터 Non-GMO 학교급식 실시

서울 도봉구, 최초로 어린이집서 GMO 퇴출

  • 입력 2018.04.22 03:25
  • 수정 2018.05.18 11:46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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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6일 서울시 도봉구청에서 열린 '먹거리 안전도시 GMO OUT 도봉구' 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이 'GMO OUT'이라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지난 6일 서울시 도봉구청에서 열린 '먹거리 안전도시 GMO OUT 도봉구' 선포식에서 참가자들이 'GMO OUT'이라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Non-GMO 공공급식을 약속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20만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GMO 완전표시제 국민청원 및 Non-GMO 공공급식 확대는 향후 국민 밥상에서 GMO를 퇴출시키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2020년부터 고등학교에서 5개 품목(국간장·진간장·된장·고추장·식용유)을 Non-GMO 재료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지난 6일 염태영 시장 주재 하에 수원시청서 열린 학교급식 관계자 간담회에서 확정된 사안이다. 수원시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기초지자체 단위 최초로 Non-GMO 공공급식을 선언한 지자체가 됐다.

수원시는 GMO 비중이 특히 높은 5개 품목을 대상으로 먼저 Non-GMO 식재료 공급에 나선 뒤, 점차 25개 품목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수원시는 이를 위한 연도별 지원금액을 2019년 6억5,000만원, 2020년 16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향후 시의회와 해당 예산 확보를 위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지연 수원시 학교급식지원센터장은 “이번 수원시의 Non-GMO 학교급식 확대는 민관협업의 긍정적 사례라 볼 수 있다”고 평했다. 김 센터장은 “수원건강먹거리시민네트워크, 식생활교육수원네트워크 등 수원 내 시민사회단체들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친환경 Non-GMO 무상급식을 고등학교 단위까지 확대하자는 운동을 꾸준히 벌여왔다”고 시민사회의 노력을 이야기한 뒤 “한편 수원시 등 관(官)에서도 이러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원시의 경우 염 시장부터 Non-GMO 급식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추진을 위해 노력했다.

한편 서울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집에서의 Non-GMO 급식을 시작했다. 도봉구는 지난 2일 도봉구청에서 도농상생공공급식협동조합과 ‘어린이집 Non-GMO 식품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봉구는 이번 달부터 지역 내 어린이집 252곳을 대상으로 식용유·고추장·국간장·된장·양조간장·옥수수콘 등 6개 품목을 Non-GMO 식재료로 공급한다. 올해 하반기엔 이 품목을 22가지로 확대하고자 하며, 초·중·고등학교에서도 Non-GMO 식품 공급을 전면화할 계획이다.

범(凡)서울시(시장 박원순) 차원에서도 Non-GMO 초·중학교 급식 확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올해 성북·강북·노원·도봉·서대문·강동구 등 6개구 235개 학교를 기회삼아 2019년 17개구 705개교, 2020년 전체 자치구에서 Non-GMO 가공식품을 공급하고자 한다. 여기엔 서울시의 시민참여예산 10억원이 들어가는데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예산 비율은 3:1로 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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