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텃밭’ 조합원 연수 개최

“꾸러미는 꾸러미답게!” 언니네텃밭 10년 맞이 준비의 장

  • 입력 2018.03.30 11:36
  • 수정 2018.03.30 11:38
  • 기자명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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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언니네텃밭)은 지난달 22일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조합원 연수를 열었다(사진).

80여 명의 여성농민 생산자 조합원이 참석한 이날 연수는 다양한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언니네텃밭의 가장 큰 교육이다. 이번 연수는 2019년 언니네텃밭 10년을 맞이하기 위해 조합원의 마음을 모으고, 신입조합원 교육을 통해 언니네텃밭 조합원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과 함께 도별로 힘을 다지는 활동을 통해 도본부를 강화하는 한해를 시작하는 것이 목적이다.

첫 교육은 새롭게 개편하는 홈페이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모바일 페이지를 만들어 결재가 쉬워지고, 이용자 적립금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수월한 이용을 모색했다고 한다. 이어 자신의 농사와 생산물을 더 잘 소개할 수 있도록 사진찍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엔 2018년 언니네텃밭 핵심사업을 공유했다. 언니네텃밭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를 내걸고 ‘꾸러미는 꾸러미답게!’, 장터 생산자 회원은 ‘한 손에는 생산, 한 손에는 등록’을 구호로 한 해의 활동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했다. 또 신입조합원들에게는 언니네텃밭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의 식량주권운동을 이해하고, 그 동안 활동한 조합원들도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시간으로 박미정 전여농 식량주권위원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김성훈 대전 품앗이 생협 이사장으로부터 협동조합의 원칙과 운영원리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영광공동체와 상주 봉강공동체의 제철 꾸러미 활동 사례, 구례 김은혜 조합원, 횡성 장터 공동체 김애경 조합원의 장터 활동 사례발표는 실제 생산자 공동체로 활동하는 구체적인 내용과 자랑을 담았다. 특히 김은혜 생산자는 시부모님과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농사지은 것을 1월부터 12월까지 꼼꼼히 언니네장터에 등록할 계획을 세우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노하우도 공유하면서 생산자 조합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부러움을 받았다.

2017년을 빛낸 언니네텃밭 ‘人’ 시상식에서는 오산공동체와 무안공동체가 요리똑딱꾸러미에 창의적인 메뉴 선정과 협동으로 ‘2017요리왕상’을 받았다. 함안공동체 정은미 사무장은 농촌의 정서와 사람의 마음, ‘언니’의 감성을 가득 담은 편지로 소비자회원과 소통해 ‘언니사랑 꾸러미편지상’을 받았으며, 농사와 활동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체를 통해 대중을 만나고 텃밭을 알리는데 기여한 봉강공동체와 영광공동체는 ‘언니네텃밭 알리미상’을 수상했다. 언니네장터 생산자인 순천 박순애, 서양님 회원은 ‘풍족한 물품상’, 영광 허윤희, 홍경희 회원은 ‘정성담긴 소개상’ 등 수상자들 모두 푸짐한 상품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다가오는 2019년, 언니네텃밭 활동 10주년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연수는 재치있는 구호와 언니들의 활발한 참여, 신나는 웃음으로 가득 채워 힘있게 한 해를 시작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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