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어벤져스’ 한우의 가치를 논하다

한우자조금, 전문가 자문단 위촉

  • 입력 2018.03.30 11:12
  • 수정 2018.03.30 11:14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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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축산·의학·유통·마케팅·요리분야 전문가가 한우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동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2018 한우 전문가 자문단’을 위촉(사진)했다.

2018 한우 전문가 자문단은 최창본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충현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1호 식육마케터 김태경 박사와 퓨전한식으로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향후 한우자조금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한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창본 교수는 “한우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히면서 한우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타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충현 교수는 마케팅 전문가로서 한우 명품 브랜드화에 기여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태경 박사는 “한우농가 5만호를 마지노선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융복합 마케팅과 더불어 지역별 특성을 부각한 브랜드의 차별화 및 토종종자로서의 가치 제고를 과제로 꼽았다.

‘정식당’과 ‘평화옥’으로 요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임정식 셰프는 “여러 나라의 쇠고기를 다뤄봤지만 한우처럼 육향이 뛰어난 쇠고기는 없었다”며 “해외에서 한우를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요리 개발을 통해 세계에 한우를 알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우의 가격을 두고 열띤 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구조적 한계가 있으니 가성비 측면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주장과 가격을 낮추지 못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충돌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소비자의 심리장벽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잘 전달할 스토리텔링을 고민할 것과 한우의 격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식문화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민경천 위원장은 “자문단이 자조금 사업방향 설정과 나아가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서도 파트너로서 함께 했으면 한다. 아울러 각 분야를 대표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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