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과 농협(회장 김병원)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합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라승용 청장과 김병원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및 품목별 지역농협조합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다각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며 뜻을 모았다.
농진청과 농협은 지난해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득안정과 컨설팅, 빅데이터 등 6개 분야에서 24개의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규석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지난해 협력사업 우수성과로 벼 직파재배 면적 확대 및 현장기술 지원 활성화를 꼽으며 ‘농사봇’을 통한 농사정보 접근성 제고, 우수 원예 신품종 홍보 및 판매기반 구축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협력사업의 기본 추진 방향은 현장 파급력 있는 성과 창출과 지역단위 품목별 협력 강화다. 농가소득과 농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속도감 있는 품목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로 6개 사업 분야 24개 협력과제를 수행하며 올해에는 품목 경쟁력 제고를 위한 품목전국연합 활성화와 잔류농약 PLS 제도 교육·홍보 등이 신설됐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는 양 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구심점으로 삼아 시장개방 확대, 고령화 등 우리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병원 회장은 “농촌진흥청과의 농업 기술교류 및 협력관계를 통해 농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