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소비자 함께하는 통일농사 이끌겠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역조직 신임의장 릴레이 인터뷰④ 박흥식 전북도연맹 의장

  • 입력 2018.03.18 11:59
  • 수정 2018.03.18 12:05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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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의장으로서 전북지역의 농민운동 강화 계획은?

자주·민주·통일 실현을 위한 전선운동의 추진과 함께, 현장 농민들이 겪는 문제를 전농의 이슈로 삼기 위한 운동이 절실하다. 예컨대 소비자협동조합 강화, 마을공동체 복원, 로컬푸드 활성화 등의 사안에 대해 공유하며, 지역 중소농들의 판로 확보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있어 농민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농민들의 현실적 요구를 등한시해선 조직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향후 지역단위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그 동안 지역 농민회에서 추진해 온 ‘통일농사’를 각 면 단위의 행사로서 강화하고자 한다. 농민들만의 통일농사 행사를 넘어, 소비자들도 체험하고 농민과 소통·교류하면서 통일과 농업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가겠다. 각 면 지회에서 통일농사를 결의하면 어떻게든 시민사회단체를 도연맹 차원에서 연결시킬 생각이다. 이 행사를 잘 꾸려 전북지역의 큰 통일행사로 만들어 가려 한다. 평양에서 소비자와 농민이 함께 추수대동제를 여는 게 목표다.

한편으로 전북지역 공공급식을 Non-GMO 급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민사회와 농촌진흥청 간 협약으로 GMO 상용화는 중단됐지만, 여전히 GMO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깊다. 최근엔 가는 모임마다 GMO 완전표시제 국민청원을 홍보하고 있다. Non-GMO 공공급식 확대, GMO 완전표시제 등의 GMO 반대운동도 농민운동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

 

신임 의장으로서의 각오는?

현장 농민의 이야기가 소중하단 걸 인식하며 농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 특히 전북도연맹 의장으로서 전라북도 농정만큼은 반드시 책임지겠단 자세로 활동하려 한다. 도연맹 뿐 아니라 농관련 단체, 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지자체와 함께 농업 현안에 대한 논의의 틀을 만들어 그 속에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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