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는 3월 상순까지 조사료의 봄철 보충 파종 실시를 당부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가뭄이 지속되고 겨울 한파가 닥쳐 동계 사료작물의 동해 및 서릿발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동계 사료작물 파종 실적은 3만8,000ha로 계획 면적(4만2,000ha)의 90%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겨울 한파가 겹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 사료작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봄 영농철 보충 파종과 봄 파종을 적기에 실시하고, 파종 후 반드시 눌러주기, 웃거름 주기 등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봄철 보충 파종에 대비, 원활한 종자 수급을 위해 구입비 85억원을 지원하고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사료작물 봄 파종 요령 등 농가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배윤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친환경적 고품질 풀사료 생산은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풀사료 자급률 향상, 축산물 품질 향상, 안정적 퇴액비 살포 면적 확보, 논 타작물 재배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며 “축산‧경종농가나 축산 관련 생산자단체에서는 봄 파종 확대와 함께 여름철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축산 분야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옥수수 등 하계 사료작물 생산용 대형기계‧장비 23억원,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113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벼를 재배한 논에 벼 대신 조사료를 심으면 ha(3,000평)당 평균 4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농지 소재지 읍‧면‧동 사무소에 2월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